잠깐 갰다 비가 오고 비 오다간 다시 개니,
하늘의 이치가 이러하거늘 하물며 세상의 인정이랴
나를 칭찬하던 이가 오히려 나를 헐뜯고
공명을 피하던 이가 다시 명예를 구하려 하네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봄이 어찌 상관할 수 있으랴
구름 가고 오는 것을 산은 아니 다툰다네.
세상..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4월 12일
우리들은 400년 전 쯤 조선이라는 나라의 지배체제는 어떠했으며 백성들의 삶은 어떠했을까에 대하여 궁금해진다. 오늘날은 서구인의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보편화 되었지만 약 400년 전만해도 세계는 유럽 등 서양과 중국 등 동양으로 양분되어 세계질서가 움직이는 시대였다. 이때 동..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4월 12일
최근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SNS가 활성화 되어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했다.
디지털 성범죄란, 카메라 등 매체를 이용해 상대의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하고 유포하거나 저장,전시 정보통신 기술을 매개로 온·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를 가리킨다. 경상북도경찰청 통계를 보면 2021년 ..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4월 11일
어느덧 새로운 생명이 깨어나듯 푸른 새싹이 움트고 꽃이 만발하는 봄이 됐다. 하지만 들려오는 잇단 산불화재 소식으로 마냥 달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최근 4월 2일부터 4일 사이에 전국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영주시 등 산불 피해지역 10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4월 10일
곤자르로 떠나는 아침이 어수선하다. 비도 오락가락하고 어디서 나타났는지 갑자기 많은 순례자들이 무리지어 걷는다. 어린 학생들이 단체로 걷는 모습도 보인다. 문득 사리아에서 산티아고 대성당까지 100여 킬로미터만 걷는 단체 순례자들이 많다는 말이 떠오른다. 산티아고의 순례자 사무소에서 ..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4월 09일
2023년 4월 드디어 방산혁신클러스터 구미 지정이 확정되었다. 삼고초려 끝에 얻은 과실이라 더욱 애착과 기쁨이 클 수밖에 없다.
능력․체력이 좋아서일까, 팀웍․네트워크가 탁월해서일까, 근면함과 꾸준함이 통한 것일까, 아니면 자신감이 커서일까?..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4월 09일
나무들은 굳세게 껴안았는데도 사이가 떴다 뿌리가 바위를 움켜 조이듯 가지들이 허공에 불꽃을 튕기기 때문이다 허공이 가지들의 기합(氣合)보다 더 단단하기 때문이다 껴안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무른 것으로 강한 것을 전심전력 파고든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무들의 손아귀가 천 갈래 만 갈..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4월 04일
청명(淸明)을 지난 산과 들에는 매화, 산수유, 진달래, 벚꽃 등이 만개(滿開)하여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농촌 들녘은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손길이 바빠졌고 도시에 사는 직장인은 주말이면 힐링을 위해 야외 캠핑과 나들이에 한창이다.
직장인의 회식, 농부의 새..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4월 04일
OECD 국가중 2.1명 이하의 합계출산율을 보이는 국가를 ‘저출산 국가’로 분류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1983년 2.06명으로 저출산 국가대열에 합류를 하더니, 2001년 1,17명으로 초 저출산 국가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4월 03일
지난 4월 1일 아침, 화창함 기온속에서 제30회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신라 천년 유적과 보물, 숨결이 살아 있는 경주. 꽃향기 가득 엑스포 광장을 출발하면 생동하는 봄을 축하라도하듯 천군로 산모퉁이로 이어지는 활짝 핀 벚꽃, 개나리 진달래, 야생화가 아름다운 자태를 ..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4월 03일
청년은 그것 보란 듯 반색하고 어머니는 한 시름 내려놓을 수 있겠다는 반응을 보여 다행이었다. 그래도 어머니의 생각은 다시 원래 자리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기성복’이란 이미 다 만들어진 옷이란 뜻이고, ‘기성세대’란 자기 틀이 완고하게 갖춰진 세대라는 뜻이다. 나이든 사람들의 생..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4월 02일